맛집

장흥 삼합 한우 키조개 표고버섯

길묻남 2009. 4. 18. 13:09

전남 장흥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풍물시장이 열립니다.
이미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는 이 풍물시장은
볼거리와 살거리가 그득하여 보는 것만으로도 풍요로워지는 곳이죠.

혹시 장흥 삼합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흔히 삼합 하면 삭힌 홍어와 삶은 돼지고기에 익은 김치를 올려먹는
음식이 떠올려지는데 사실 저도 몇 번 먹어보았지만 그 깊은 맛은 잘 모릅니다.
삭힌 홍어의 맛이 오묘해서 좋아하는 분들은 무척 좋아하지만
또 저처럼 싫어하는 분들은 피하는 음식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장흥 삼합은 한우와 키조개 그리고 표고버섯을 함께 구워먹는 음식입니다.
한우는 각 부위별로 정육점에서 먹을 만큼 구입하고
구이만 따로 하는 음식점에서 키조개와 버섯을 구입하여 함께 구워먹는 것입니다.
장흥은 매년 5월 경 키조개 축제를 할만큼 키조개가 유명하여
싱싱한 키조개를 값싸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우 역시 가격이 무척 저렴하여 장흥 삼합을 드시기에 부담이 없으실 것입니다.

홍어 삼합에 비하면 장흥 삼합은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다음에 장흥 여행을 하실 기회가 있으면
토요 풍물시장도 돌아보고 장흥 삼합도 한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2009년 2월 19일, 목요일
"김휴림의 여행편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