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백암산(상왕봉, 백학봉)
백암산 741m
시간 : 5시간 12분
거리 : 11.5km
전라남도 장성군의 북쪽에 위치하고, 군의 북하면 신성리와 순창군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산이다(고도:741m). 영산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을 이루는 호남정맥의 한 줄기.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약수천이 큰 골을 이루면서 장성호로 유입되고, 그 골짜기에 백양사 혹은 정토사로 불리는 대사찰과 약사암 등이 자리잡고 있다.
코스 : 백양탐방지원센터 - 백양사 쌍계루 - 약사암 입구 - 운문암 갈림길 - 능선사거리 - 상왕봉(백암산) - 기린봉 - 백학봉 - 약사암 - 백양탐방지원센터
직원 산악회 가을 단풍 산행으로 백암산을 다녀왔다.
예년에 비해 단풍이 늦은 감이 있다.
지난 주(10월 20일) 대둔산과 마찬가지로 백양사 입구 단풍잎은 아직 새파랗다.
산 전체적인 분위기는 약간 울긋불긋하지만 백양사 단풍은 아직 2주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대략 11월 둘째주... 10여년 전 11월 3일에 왔을 때는 쌍계루 뒤 주차장의 단풍잎이 새빨갛게 물들어 있는 것을 보았는데... 금년(2013)에는 그 날자에도 보기 힘들지 않을까?
오전 7시 30분 학교 체육관을 출발하여 여산 휴게소 잠시 쉬었다가 백양사 주차장에 2시간 30분 정도 걸려 도착(천안 출발).
산행 시작은 10시 20분경. 주차장에서 백양사 가는길은 오래된 단풍나무가 양 옆으로 서 있으나 아직 새파란 잎이 그대로다.
등산 코스를 운문암 방향으로 시작했는데 운문암까지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 있는데다 계속 오르막이라 짜증스런 길이다.
게다가 운문암 입구에 이정표를 잘 못 보고 운문암으로 들어 갔는데 스님들이 등산로가 아니라고 내려 가라고 하는데 왕짜증이다.
이정표를 잘 못 본 것이 실수이긴 해도 이런 등산객들이 한 둘이 아닐텐데 입구에서 제대로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출입문을 닫는다면 서로 불편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텐데 아쉽다.
주차장에서 운문암 입구까지는 1시간여(3.5km) 걸린다.
운문암 입구에서 왼쪽 사자봉을 향해 길을 바꾸면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가파르긴 해도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오르는 것보다는 훨씬 기분이 좋다.
여기서 3~40분 오르면 능선사거리. 다시 15분 정도 오르면 백암산의 주봉인 상왕봉(741m)이다.
정상에서 식사 후 백학봉으로 하산.
하산길은 상왕봉에서 백학봉까지는 능선 산행이고 백학봉에서 약사암 갈림길까지는 거의 모두 계단이다.
백양사 입구에서 보면 바로 보이는 바위산이 백학봉인데 그 바위산을 내려오는 계단이 끝 없이 이어진다.
이 길을 올라 간다고 생각하면 끔찍하지 않을까? 그래도 열심히 올라가는 분들이 많이 있다.
백학봉을 오르는 코스가 일반적인 산행 코스가 되지 않을까?
다행이 우린 이 길을 내려오니 룰루랄라다.
약사암에서 쉬었다가 쭉~욱 내려오니 5시간 조금 더 걸렸다.
초보자도 있고 가을 정취도 즐기다가 쉬엄쉬엄 해서 산행을 마쳤다.
계곡조로 남으신 한 쌍의 부부는 스님의 노래와 백양사 주변을 거닐면서 힐링하셨다고 사모님께서 매우 만족하셨단다.
쌍계루 연못과 백학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