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금오산
높이 : 976m
거리 : 8.8km(등산 : 4.8km, 하산 : 4km)
시간 : 7시간(점심 포함)
동행 : 죽마고우(엄은식, 김경호)
코스 : 자연환경연수원 -> 등산로교차점 -> 칼다봉 -> 성안 -> 정상 -> 약사암 -> 마애보살입상 -> 돌탑 -> 할딱고개 -> 명금폭포 -> 대혜문 -> 매포소 -> 주차장
대략 42년 전 국민학교(초등) 4학년 때 금오산으로 소풍을 갔던 적이 있었는데, 내가 기억하는 것은 약사암 약수와 길재 선생이 은거했다던 동굴이다. 그런데 경호 친구는 비교적 자세히 기억하고 있다. 다리 근육 경련으로 고생하였고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었던 것 등등...
그 때 그 친구들과 함께 금오산을 오르게 되다니 감개가 무량하다.
전체적으로 약 8km 되는 거리에 자연학습원에서 상당히 힘들게 정상까지 오르는 비교적 어려운 코스다. 이날 날씨도 가을 치고는 매서워서 칼다봉을 오르는 능선 내내 얼굴을 차갑게 때린다. 쉽게 생각하였지만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칼다봉까지 올라 서는데까지가 매우 힘든 구간이다. 성안 가까이에서 점심을 먹고 오랜만에 고향 친구랑 막걸리를 마시고 정상으로 향했다.
금오산이 현월봉이란 것은 처음 알았다. 산봉우리에 달이 매달려 있는듯한 형상(?) 뭐 그런 의미 아닐까? 정상 아래 약사암을 들린다. 약사암 부억 뒤켠에 약수가 흐는 구멍이 있는데, 아주 먼 옛날에는 쌀이 쏟아져 나왔는데 욕심 많은 공양주가 막대기로 쑤셨더니 그 때부터 물만 나왔다는 전설을 지금도 기억나게 하는 그 곳이다. 지금은 그 약수는 보이지 않고 거대한 바위를 병풍으로 삼고 그 앞에 약사암이 자리잡고 있다.
약사암에서 마애불과 신기한 돌탑, 폭포를 거쳐 주차장으로 하산...
금오산 정상이 현월봉
주차장에 1대 주차한 후 경상북도 환경연수원 방문객 센터로 다른 차량으로 이동 주차한 후 출발
출발 지점(주차장에서 오른쪽 저수지 따라 가면 있음)
김천(아포)에서 바라보변 누워 있는 사람 얼굴이 선명하게 나타남
초,중, 대학까지 함께 다닌 친구 김경호
예전에는 사람이 살았다던 성안
금오산이 현월봉이라니... 봉우리에 매달린 듯한 달(?)
약사암 내려가는 문
정상부에서 구미시와 낙동강을 내려다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