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범정의 발자취를 찾아서..

길묻남 2015. 8. 18. 16:52

  광복 70주년 행사로 독립 운동가이자 단국대학교 설립자이신 범정 장형 선생님의 애국강연 경로 290km를 따라 독립운동 정신과 창학이념을 몸소 체험하는 국토대장정이 지난 8월 1일 광주에서부터 독립기념관까지 10일간 진행되었다.

  100명의 재학생이 불볕더위와 하루 30km 를 걸어야 하는 고된 싸움을 이겨냈다 .

  마지막 날 겨우 하루를 함께 걸었는데 도저히 힘들지도 아프지도 못하는 부끄러운 시간이었다. 

  8월 10일 조치원 상봉초등학교에서 독립기념관까지 25km를 함께 걸으며 옆에서 지켜본 학생들은 마치 사지에서 살아온 듯 마음을 비운, 비록 몸은 힘들지만 표정은 너무도 밝은 모습이었다. 다리가 아파 뒤로 쳐지면서도 가방 내려놓기를 거부하고, 차량 탑승도 거부하는 모습은 끝까지 가겠다는 지독한 의지이자 정신력이리라. 이들을 보면서 복받치는 눈물을 겨우겨우 참는다. 함께 한다는 의미로 참가했지만 오히려 내가 이들에게서 무엇인가 위로받고 도움을 받는 것 같다. 그래서 그들에게 고맙고 행복하다. 100명 모두 너무너무 수고했고 자랑스럽습니다. 청춘! 그대들이 지금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