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인생 여행
부부 평균 나이 57세에 떠나는 인생 자유여행
시작은 함께 외국 여행을 다녔던 직장 선배와 갈 계획이었는데, 갑작스런 일로 우리 부부만 가게 되었다.
처음 자유 여행 생각을 했던 건 그동안 매달 10만원씩 돈을 모았는데 점점 불어나 어느 시점에 사용해야 할 것 같은 생각에서 시작했고, 2018년 10월 호치민 여행을 가서 베트남 물가가 저렴해서 부부동반 다낭 여행을 꿈꾸게 되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시작한 건 비행기 티켓이었다. 처음이라 항공사와 여행사 홈페이지를 기웃거리며 가격 비교와 가성비를 따졌다. 생각만큼 저렴하지 않아 많이 망설였다. 처음 대한항공 왕복 55만원 예약하였다가, 진에어 34만원으로 바꿨다. 1인당 20만원이 넘는 금액 차이가 결국 저가 항공으로 변경...게다가 탑승 시간도 5시간 정도니....
다음은 숙소 예약.
다낭 여행 시작하면서 다낭도깨비, 다낭고스트, 호텔스닷컴, 아고다 등 잘 알지 못했던 카페나 사이트에 관심이 많아지고 방문도 늘어나게 되엇다. 이런 사이트와 다낭 여행 후기들을 통해 Best 5 호텔을 발견하였는데 이건 순전히 그 분의 개인 생각일뿐... 100% 완벽하게 좋은 평을 받은 호텔은 없었다는거...근데 나는 거기에 꽂혀서 한강과 다낭성당이 가까이 있는 브릴리언트 호텔과 미케비치 해변에 있는 퓨전스위트다낭비치(Fusion Suites Danang Beach)를 예약하였다. 브릴리언트 호텔은 한시장, 콩카페, 코바(식당), 다낭성당, 한강, 용다리 등등 위치는 쵝오다. 가격도 다낭도깨비(카페)에서 예약했는데 1박에 97천원. 조식이 꽤 좋은 편이고, 루프탑바도 좋다. 개인적으로 흠이라면 11층이었는데 방향은 대각선으로 용다리 방향...근데 바로 앞에 건물이 있어서 리버뷰 답지 않게 앞이 거슬리고, 그 건물 옆에는 신축중인데 밤 늦게까지 인부들이 공사를 한다는거 ㅠㅠ
이젠 여행지와 동선, 맛집, 픽업, 드랍...
바나힐과 호이안은 각각 현지 투어를 할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끝까지 고민을 했다. 결국 바나힐과 호이안은 현지 투어 신청...공항에서 픽업 없이 그랩으로 이동하기로...
떠나기 전 비용 계산.
항공권 : 345,100원 × 2박 = 690,200원
숙소(브릴리언트 호텔) : 97,700원 × 2박 = 195,400원
숙소(퓨전스위트다낭) : 146,088원 × 2박 = 292,176원
그리고 현지 4박 5일 비용(투어, 식사, 쇼핑 등등) 1,000$ 정도
비용은 100,000원 정도는 베트남 동으로 환전하고 나머지 US $900 환전
와이프랑 처음 따나는 자유여행인데다 다낭에 좋지 않은 얘기들을 유튜브에서 많이 보아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
3월 9일 오전 3시 30분 천안에서 자가용으로 출발..
발렛파킹도 고민했었는데 새벽이라 주차에 큰 문제는 없었고 단지 셔틀타고 조금 이동해야 하는게 불편한데...
아침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라 어쩔수 없었지만 기왕 차를 가져 간다면 아침 일찍 가서 밤 늦게 혹은 새벽 비행기로 돌아오는 3박 5일 일정이면 하루 숙박비는 절약하지 않을까? 바나힐 투어에서 만난 젊은 커플들은 모두 그렇게 여행하고 있음.
그렇게 진에어 오전 7시 40분 탑승. 노랑풍선에서 예약했는데 기내식이 없다고 해서 공항에서 아침을 먹었는데 기내식은 아니지만 한끼는 때울 정도의 간편식을 제공해서 당황... 그래서 돌아 올때는 점심을 먹지 않고 탔다는...
출발시간이 30여분 늦어 도착시간도 11시 30분 정도
미리 한국에서 1만원 유심침을 다낭고스트(카페) 행사기간에 구입하였고, 환전도 230만동 미리 준비해 갔으므로 공항 나가서 곧바로 그랩으로 택시 호출. 52K인데 10K(아마 톨비), 그리고 10K 팁 해서 72K 지불(\3,600)...카페에서 픽업 신청하면 예약금 1만원+$10인데.
브릴리언트 호텔에서 짧은 영어로 예약했다고 했더니 2시에 체크인 된다고 짐 맏겨 준다고 함. 일찍 체크인 해 주면 좋고 그렇지 않으면 짐 맏기고 놀러 다닐까 했는데...
짐을 맏겼으니 민생고부터 해결...
코바
처음 계획한 곳이 코바. 주변에 몇 개 식당이 있었는데 위생 등등 고려해서 코바로 결정. 위치도 호텔 바로 앞에 있음. 들어가면서 본 새우 요리가 맛있어 보여서 새우랑 쌀국수 주문해서 먹었는데 굉장히 맛 있었음. 생각해 보니 가격은 조금 비싼 듯...
다음은 한시장 가서 아오자이 맞추기...
여기저기 보다가 280K에 흥정. 생각보다 저렴한거 같다. 유튜브에서는 깍고 깍아서 14,000원이든데...
그리고 남성 티 하나 8천원, 남성 모자 3,500원, 여성 원피스 5,000원, 망고와 망고스틴 등 한보따리 10,000원.
브릴리언트 호텔 주변엔 다낭에서 유명한 것이 모여 있어서 관광엔 쵝오.
핑크 성당 둘러보고 콩카페 가서 쓰어다와 코코넛 스무디 한 잔. 4,200원
인생커피다.
호텔로 돌아와 체크인.
정리하고 쉬었다가 저녁 식사하러 다시 외출.
미리 찾아둔 벱헨(Bep Hen) 로칼식당 현지식
입구부터 화분이 놓여 있어 마치 꽃집 같은 느낌.
실내도 클래식한 분위기
저녁 시간인데 사람이 없어 1층 테이블에서...
메뉴를 갖다 주는데 글씨도 모르고 실제 메뉴도 모르고 블로그에서 사진으로 주문했다기에 나도 그 사진 다운 받아 핸펀에 저장해 가서 보여줌.
점심 먹고 호텔에서 과일 먹고... 아직 배가 부른데 사진에 있는 4가지 모두 주문..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르는데 걍 먹어보자고.. 돼지고기 조림, 스프링롤, 모닝글로리, 가지볶음 그리고 맥주까지 합 16,000원
이 호텔은 미니 바도 가격이 저렴하다. 맥주 1캔이 25K(1,250원)
둘째날
오전 8시 호텔 조식뷔페
종류도 다양하고 맛있다.
호불호가 있지만 해외 패키지 여행에서나 국내 호텔에서 먹었던 것과 별 차이가 없음
오늘 일정은 미선 & 호이안 투어 관광
조식 후 걸어서 참박물관 다녀오기..
걸어서 2~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
덥지 않아 한강 따라 천천이 걸어서 감
일종의 고고학 박물관 같은 곳인데 한국인이 보기에는 그닥 재미 없다.
근데 오후에 미선 유적지 가니 서로 관계 있는 유물들이란 걸 알게 됨
참관 후 다시 걸어서 하이랜드 커피샵으로 이동.
하이랜드 커피는 바로 브릴리언트 호텔 바로 가까이 있다.
베트남 현지 유명 커피라는데 너무 달아 어제 마신 콩카페와는 다른 느낌.
내겐 콩카페가 훨 더 좋다.
12시 호텔 픽업.
다낭고스트 카페 통한 미선 & 호이안 마사지 투어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어 참가는 우리랑 젊은 커플 2쌍
미선 유적지부터 방문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의 축소 판 정도.
땡볕에 굳이 가지 않아도 되는 곳.
여기서 너무 많은 시간 보내서 호이안 관광이 부족했음
그리고 호이안 가서 곧바로 저녁 먹고 배타고 소원초 띄우기...
호이안도 걍 자유여행으로 하루 가서 즐기는게 좋겠다.
마지막 코스는 마사지
마사지는 만족
호텔로 돌아와 루프탑바에서 맥주 한 잔 후 취침
3일째
8시 조식
오늘은 다낭고스트 통해 다나힐 투어
12시 픽업 전 한시장 및 콩카페 방문
콩카페는 여행 동안 매일 가도 괜찮은 곳
지금도 그 맛은 잊을 수가 없다
12시 픽업.
가는 도중에 커피 맛집에서 테이크아웃
다나힐 도착하니 날씨가 흐리고 다나힐 정상이 보이지 않아 실망이 컸다.
그런데 케이블카 타고 정상에 가까이 올라가니 정상부가 눈이 보였다.
산이 높다 보니 아래와 위의 차이가 커게 나타나고 있었다.
케이블카는 시계 방향으로 3번을 타면 다시 원위치로 내려온다.
다나힐도 투어로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제한적이다.
사진 촬영 장소 몇 곳 탐방하고 다시 케이블카 타고 프랑스 마을과 게임(놀이) 시설이 있는 곳으로 이동.
그런데 바이크는 줄을 너무 많이 서 있어서 포기. 3D 포함 3개 정도 이용하고 프랑스 마을 잠깐 갔다가 일정에 따라 곧바로 케이블카 타고 하산...
그리고 저녁 먹고 해 지고 난 링엄사 들렀다가 미케비치에 있는 퓨전스위트다낭비치 호텔 체크인.
오늘 투어는 호텔을 옮기는 체크아웃 투어임
이 호텔은 브릴리언트 호텔보다 가격이 전체적으로 비싸다.
우선 호텔 숙박비부터 미니바, 레스토랑 등등
다만 미케비치 해변 앞에 있다는 것, 하지만 미케비치 북쪽이라...
체크인할 때 시내와 바다가 보이는 모퉁이 방으로 업그레이드 해 줬다.
여긴 부엌이 갖추어 있다.
4일째
조식은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 내겐 별루다.
체크아웃 할 때 설문조사에도 그렇게 체크했었다.
오늘 일정은 마트 갔다 와서 쉬는날...
조식 후 그랩 불러서 롯데마트 가서 쇼핑
커피, 견과류, 칠리소스, 말린망고...
그리고 호텔에서 먹을 맥주, 물, 간식...
호텔 돌아와서 점심은 아직 맛보지 않은 반미나 분짜 먹을 예정이었느데...
걍 이것저것 간식으로 떼우고 오후엔 호텔 앞 수영장에서 주~~욱 놀았다.
저녁은 원래 “Phuoc 타이 레스토랑” 갈 계획이었는데 그래도 해물 그것도 타이거 새우를 먹기로 변경...
근데 옆에 있는 배만 갔더니 좀 많이 큰 타이거 새우인데 1kg에 180만동..떠억~~~
넘 비싸 베안으로 갔다.
걸어서 2~30분
큰 도로에서 시내쪽으로 100여미터에 베안이라는 큰 간판이 보인다.
자리는 잡았는데 이제 주문이 문제.
어린 종업원에게 타이거새우라 해도 도무지 모른다..
그러다 메니저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가 와서 가르쳐 준다.
입구에 가서 직접 주문하라고...
그래서 수족관에 가서 타이거 새우 500g 주문 했더니 자리로 가란다.
가면 지가 어떻게 할건데 ㅠㅠ
눈치 보면 자리로 오는데 그 종업원이 내 자리 확인하고 돌아간다.
그렇게 타이거새우 500g(칠리소스), 해물볶음밥, 모닝글로리 2, 맥주 4개 합계 36,000원.
베트남 물가로 본다면 꽤 비싼편이지만 대만족...
이렇게 모든 일정 끝
5일째 조식 후 택시타고 공항으로 이동
출국 수속은 간단
공항 환전소에서 남은 베트남 돈 모두 환전하여 면세점에서 이것저것 구입
좀 비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