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 1. 20:36ㆍ산과 여행(전국)
무박 1일로 영덕 대게 먹으러 가기....
블로그나 주변 경험자를 통해 여러가지 정보를 수집하였으며, 여행에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행의 목적은 대게, 해 돋이, 온천, 권씨 시조 사당, 하회마을을 다녀 오는 것으로 초점을 맞추었지요.
2월 1일 오전 1시 10분 천안시 두정동 출발 => 경부선 천안 IC => 청원 JC => 보은 => 상주 => 칠곡휴게소(03:00) => 대구 => 포항 IC(04:15) => 영덕 삼사해상공원(04:45) 관람 => 영덕 강구항(05:00) => 영덕 해맞이 공원(05:20)
해 뜰 때(7:37)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도로가에서 차 세워두고 6:30분까지 휴식(수면), 다시 해맞이 공원 위 풍력발전소 부근에 주차(해 뜨는 광경을 보기에는 가장 좋은 장소임)한 후 컵라면으로 아침 식사.
풍력발전소의 풍차와 해뜨는 광경은 정말로 멋있음.
일출 후 7번 국도를 따라 후포 => 백암 온천(8:30) => 입구 고려 호텔 사우나(별 다른 정보 없이 들어감).
후포에서 백암온천 가는 길은 백일홍 나무로 가로수를 심어서 여름에는 꽤나 좋을 듯.
지하 온천수를 그대로 사용하는지 온탕의 물이 계속 넘쳐 흘러 온천수는 깨끗하고 좋았으나 시설이 많이 낡았음.
온천욕을 하면서 쬐끔 자는 것이 좋습니다.
불행하게도 여기는 잠잘 곳이 없어서 바닥에서 잠시 잠을 잤음.
온천욕을 하고 나면 종일 잠자지 않고도 충분히 운전하고 견딜 수 있음.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요.
10시 45분 백암온천에서 후포항으로 이동. 후포항에 도착하니 마침 대게 경매가 한창이어서 대게 정리하고 경매하는 모습들도 볼거리 중의 하나임. 이날 제일 좋은 것은 6,700원, 그 다음은 4,500... 뭐 대충 이렇게 경매가가 정해지고 있음
그리고 다리가 2개 이상 없는 것들은 별도로 이곳 상인들에게 매매되어 일반인들에게 팔리는 둣 함.
이런 것들은 아주머니들이 플라스틱 용기(일명 다라이)에 담고 끌고 다니면서 지나가는 외지인들에게 판매함.
우리 가족도 그런 아주머니에게 17마리 50,000원에 구입. 보통 15마리 50,000원에 말을 걸다가 두어 마리 더 얹어서 판매하고 있음.
경매장 주변에 그런 분들 흔히 발견할 수 있으며, 아니면 경매장 지나 화장실 근처 축제장 가까이에 대게를 삶아 주는 노점상에서 살 수 있음. 그곳에서는 대게를 사서 가면 5,000원에 삶아 주는 곳임.
그 분들 말씀에 의하면 대게는 영덕 대게는 원래 후포(울진)에서 대게를 잡아 내륙쪽 영덕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팔려 나갔기 때문에 영덕 대게를 불린다고 합니다. 또 삶을 때 절대로 두껑을 열면 안되고, 주문하면 삶아서 택배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명함을 맏아 오지 못했음. 또 이 분들이 삶은 대게를 가지고 가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을 소개해 줌. 식당은 경매장 뒤에 적색 간판으로 된 삼일 식당으로 5,000원짜리 정식이 주 메뉴이며 씨레기가 들어간 된장찌게가 일품임.
이 식당은 대게를 가져 가면 먼저 가위와 쟁반을 줍니다. 몇 번 먹어 보면 가위가 필요 없이 손으로 얼마 든지 먹을 수 있더군요. 그리고 그리해야 제대로 먹을 수 있고 제 맛이 납니다. 그리고 몸체 속에 있는 검은 부분을 밥과 함께 비벼 먹어야 진짜 대게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1인당 3마리 정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으므로 현지에서 먹을 것과 가져 올 것을 따로 포장해야 하며, 포장은 1,500원짜리 박스를 구입해서 삶는 아저씨게 드리면 별도 포장을 해 줍니다.
그리고 오징어는 아침 일찍 들어와 경매가 이루어지는 것 같음.
점심 식사후 34번 국도를 따라 안동으로 직행. 안동 오는 길에 산촌 약수물(예전 시골 맛 없고 철분 많은 지하수 물 같음) 드세요.
안동에서 안동권씨 능동재사(본인의 시조), 하회마을 다시 34번 따라 상주 IC => 청원 => 천안
저녁 식사 후 9시에 꿈나라로 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