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책 이야기

2008. 4. 2. 09:23Computer & Information

책 이야기
 
도서관 입장에서 보면 인류 최대의 발명품은 종이입니다.
중국의 채륜이 서기 105년에 발명하여 인류 문명의 기록을 저장하고 전승하는 역할을 2천년 동안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전자정보에 의해 조금씩 자리를 내 주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또 한 참이나 더 도서관에서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종이의 발명은 중국이지만 고려는 이를 발전시켜 1,000년이나 보존이 된다고 하니 금속 활자본과 함께 세계 최고가 아닐까요?

금속활자는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로서 1377년 청주 흥덕사에 간행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지금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다고 하네요. 나쁜 O들... 

 

책에 대해서 믿거나 말거나 하는 얘기 하나 적어 봅니다.

우리가 항상 쉽게 읽고 있는 책 1권의 무게는 몇 g일까요?
일반적으로 1책 300쪽을 기준으로 한국 책은  450g~550g이고 미국은 240g 정도라고 합니다.
아마 紙質(지질) 차이겠지요.
그렇다면 한국의 종이를 기준으로 300쪽 1책은 평균 500g으로 보면 되겠지요. 물론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ㅠㅠ
그럼 1백만권 책을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의 경우 아래와 같은 계산이 나옵니다.
 
1,000,000권 × 500g = 500,000,000g = 500,000kg = 500t = 트럭 20대분(25t 덤프 트럭 기준)
 
또 전체 장서를 서가에 세워 둘 때의 길이는?
한 권(300페이지 기준)의 두께를 1.8cm(일반 소설책 기준으로 300페이지 분량은 약 1.8cm 정도. 이것도 믿거나 말거나죠. 실제 통계도 없구요)
1.8cm × 1,000,000권 = 1,800,000cm = 1,800m = 1.8km
 
세상에서 가장 큰 책은?
2가지
 
부탄 : 마지막 히말라야 왕국의 사진 오디세이가 세상에서 가장 큰 책입니다
크기는 1.5미터에 2.1미터 이구요
무게는 150파운드, 즉 약 68kg이라고 하네요
왠만한 남자 몸무게 정도 되겠죠?
총 216쪽으로 이루어져있다고 하네요
 
세상에서 제일 두꺼운 책
 
두께가 무려 83cm에 무게가 72kg이나 나가는 책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코지엔’(일본의 대표적인 국어사전)을 열 권 정도 쌓아놓은 어마어마한 두께가 책 한 권이라는 사실!-0-
 황당한 책은 쇼와63년(1988년)에 개최됐던 분쿄구산업전(文京區産業展) 때 구내 제본업자들이 자신들이 보유한 최고의 기술을 모아 가능한 한 두꺼운 책을 만들어 보자는 시도에 뜻을 모아 제작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내용 원고는 구내 유치원과 보육원의 원아들, 그리고 초등학생과 중학생들 8,307명이 ‘분쿄구에 바라는 꿈’이라는 주제를 그림이나 산문으로 자유롭게 표현한 것들이었다는군요.

 

 

역사상 가장 호화로운 책으로 꼽힐 ‘미켈란젤로: 현자의 손(Michelangelo: La Dotta Mano)’이 이탈리아에서 곧 나온다(2008.08).

가격은 10만 유로(약 1억6000만 원).

이탈리아 예술서적 전문출판사 FMR가 내놓을 이 책은 르네상스 조각가 미켈란젤로의 작품집이다. 99권만 한정 출간되는데 기증용과 현재까지 주문을 받은 책을 합쳐 모두 33권을 제작 중이다. 고급 자동차 ‘페라리’처럼 주문부터 제작완료까지 약 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겉표지는 대리석으로 만들어지고 그 위에 미켈란젤로가 10대 시절에 만든 부조로 피렌체의 부오나로티 미술관에 소장된 ‘계단의 성모’가 축소판으로 새겨진다. 조각가 6명이 책 무게를 고려해 대리석 겉표지를 가능한 한 얇게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그래도 무게가 24kg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