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20. 22:06ㆍ100대 인기명산
높이 : 1,187m
거리 : 12.2km
시간 : 5시간 57분
인원 : 친구 부부 6명
코스 : 안양산자연휴양림 - 안양산(853m) - 백마능선 - 장불재 - 입석대 - 서석대 - 목교 - 원효사 - 주차장
화순금호리조트에 숙소를 정했기에 등산로를 가까운 화순에서 시작해야 했고 마지막 날머리는 차량 이동이 비교적 쉬운 곳을 우선적으로 정하기로 했다.
그래서 화순 안양산자연휴양림을 들머리로 정하고 20km 이동하는 원효사 입구를 날머리로 결정했다. 두 곳 모두 금호리조트에서 20km 정도 거리여서 아침 일찍 친구 차량 한 대를 원효사 입구에 주차해 두고 리조트로 돌아와 아침 식사를 하고 곧바로 안양산휴양림으로 향했다.
안양산 휴양림에서 출발 시간이 11시 10분, 오늘 산행의 가장 힘든 구간이 이 안양산 1.4km정도 오르는 구간이다. 물론 피로가 누적되면 경사도와 관계 없이 더 힘든 구간이 있겠지만...안양산 7부 능선까지 힘들게 오르면 억세풀과 철쭉만 낮게 서식하는 곳을 만난다. 시야가 확 트여서 좋다. 그리고 나서도 정상을 잘 내어 주지 않는다. 50여분 오르면 안양산 정상이고 곧 바로 맞은편에 무등산 정상에 눈 앞에 들어 온다. 이름이 어떻게 지어 졌는지 모르지만 느낌으로 봐도 둥글게 뭉그러진 산 능선들이 부드럽게 보인다. 안양산에서 장불재까지 능선은 거의 철쭉들로 덮여 있는 것 같다. 봄에 철쭉이 필 때 오면 제대로 꽃 구경할 것 같은데....
낙타능선 넘어서 넓은 공터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하여 장불재로 향한다. 장불재는 TV 중계소와 쉼터, 화장실이 있어서 많은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다.
탐방안내소에서 길을 확인하고 입석대로 오른다. 이곳은 한마디로 병목 구간이다. 가다서다를 반복할 정도로 사람이 많다. 게다가 입석대 구경하는라 더 지체되는 것 같다. 입석대는 오르면서 대충 보고 바로 입석대 위로 올라서면 서석대가 보이고 또 다시 시야가 트인다. 우리가 오늘 갈 수 있는 곳은 서석대까지다. 천왕봉은 출발하기 전에 탐방지원센터에 문의 했더니 1년에 4번 정도 개방하는데 올해는 언제할 지 아직 미정인란다. 서석대에서 북쪽으로 내려서면 이젠 겨울 느낌이 제대로 난다. 오전부터 안양산에서 오를때는 날씨가 좋은데다 햇살이 좋아 봄날씨를 연상케 했는데 지금부터는 아이젠을 착용하고 눈길을 미끄러져 내려가야 한다. 경사가 상당히 급하다. 탐방안내소에서 중봉으로 해서 내려가면 볼거리가 더 많다고 했지만 시간이 없어 목교에서 도로를 따라 원효사까지 쭈~욱 내려 왔다.
원효사는 소쇄원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소쇄원 부근 "달맞이흑두부"에서 두부전골, 흑두부, 흑두부파전과 막걸리로 마무리...
그리고 다시 금호리조트(화순온천)에서 뜨거운 온천으로 피로를 풀었다. 온천은 9시까지 영업한다네...
안양산에 오르면 무등산이 한 눈에...
안양산 오른다 힘들어서 정상을 목전에 두고 잠시...
안양산 정상에서 무등산 천왕봉을 배경으로
안양산에서 장불재 가는 백마능선의 억세풀 구간
낙타봉
뒤 안테나 부분이 장불재
장불재
장불재에서 뒤 오른쪽 바위가 입석대, 왼쪽 바위가 서석대
입석대
윗 부분이 서석대
뒷 부분이 천왕봉
하지만 갈 수 없는곳..
오르지 못 할 천왕봉을 배경으로
무등산 천왕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