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21. 23:03ㆍ100대 인기명산
장소 : 황악산(경북 김천)
높이 : 1,111m
거리 : 약 10km
시간 : 약 8시간(실제 입산 통제소 앞 이정표에는 5시간임) - 점심, 사진, 휴식 등등...
코스 : 직지사 - 운수암 - 안부 - 황악산 비로봉 - 형제봉 - 신선봉 - 망월봉 - 직지사
지금부터 25여년 전 봄에 황악산 등산을 갔다가 입산 금지로 산에도 못 가고 되돌아 온 기억이 있는 고향의 산이다.
예전에 김천 구미 지역에서는 금오산이 잘 알려져 있었고 소풍까지 가는 곳이지만 황악산은 어릴 적엔 들어 본 적도 없었다. 다만 직지사만 잘 알려져 있었다.
오랜만에 40년 지기들과 모임을 갖고 하루밤을 즐기고 김천 직지사로 갔다.
절 구경은 내려와서 하기로 하고 10시에 주차장에서 발길을 재촉한다. 6~7시간 정도 예상하고 출발했지만 봄 경치에 빠져서인지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산행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하여 다이아몬드 형태로 돌아오는 코스다. 비로봉까지는 무난히 갈 수 있으나 비로봉에서 신선봉 가는 길은 이정표가 정확하지 않아 초행 길은 망설이게 한다. 우선 바람재 방향으로 계속 가면 되지만, 형제봉 지나면서 바람재 표시만 되어 있어서 난감해 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계속 진행하다 보면 바람재와 신선봉(직지사) 가는 이정표를 만날 수 있다. 신선봉에서 직지사까지는 3km.
망월봉 내려서서 다시 345고지 앞에 서면 다시 올라서고 싶지 않다. 그래서 통제된 길로 내려 섰는데 낙엽으로 감쳐진 길이라 후회를 했다. 차라리 그 고지를 넘어서 갈껄,,,
직지사에서 황악산을 바라보면 아래는 봄이고 7~8부 능선 이상은 겨울 같은 느낌이 든다. 실제로 직지사 주변은 벚꽃이나 진달래가 모두 졌지만 운수봉 능선 위에 올라서면서 철쭉이 보이고 좀 더 올라서면 진달래 군락지에 진달래가 만발해 있다. 대략 3월에서 5월이 공존하는 느낌...
직지사는 어릴적부터 천불상이 기억에 남는데 작은 천불상 중에 독특하게 벌거벗은 동자의 모습을 한 동자상이 있는데 법당에 들어가 첫눈에 이 동자상을 보면 옥동자를 낳는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절 아래 공원이 조성이 잘 되어 있어서 김천 시민들의 산책이나 데이트 코스로 추천할 만 하다.
오른쪽 운수암 방향으로 한바퀴
중앙 점선 등 사잇길이 있으나 상수원 보호를 위해 폐쇄된 등산로임
운수암 입구 갈림길
괘방령과 직지사에서 올라오는 삼거리 안부
점심 식사까지 하고서 4시간에 걸쳐 산행 후 도착
7~8부 능선은 진달래가 만발
그리고 하산길 중턱에는 철쭉꽃이 만발
직지사 절에는 라일락과 겹벚꽃 등등
직지사 대웅전에서
직지사 공원 메타스퀘어 나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