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11. 22:45ㆍ산과 여행(전국)
35년만에 다시 오르다.
1981년 10월 어느날 4명이서 올랐던, 무쟈게 힘들게 2박3일 걸려서 오색에서 소공원으로...
지난 퐝 모임에서 결의하여
2016년 10월 8일 드뎌 설악산으로...
하루 전 모두 서울로 집결
하지만 병주니 술병 나 부도다.
그리하여 아쉽게도 3명이서 강남고속터미널에서 오전 6시 30분 버스로 속초로 이동
속초에서 아침 먹고 택시로 백담사 주차장 이동(3만원) - 손님이 없어서.. 기사님 말씀에 의하여 3만 5천원 정도.
다시 셔틀 버스로 백담사 이동...사람이 많으니깐 시간 관계 없이 계속 출발
11시경 백담사 셔틀버스 주차장 도착
잠시 백담사 구경하고 11시 30분경 산행 출발한다.
중청이나 소청대피소 예약은 하늘에 별 따기라 어쩔 수 없이 봉정암을 선택
시간적 여유가 많으니깐 여유 있게 오른다.
산행 시간(편도)
백담-영시암 1시간(3.5km)
백담-봉정암 4시간 30분(10.6km)
백담-대청봉 6시간(12.9km)
백담-오세암-마등령 3시간 30분(7.4km)
백담-오세암-봉정암 5시간 30분(10km)
수렴동 계곡의 가을 경치는 가히 환상적이다.
이 가을에 이런 풍경을 보지 않으면 무슨 재미가...
수렴동 대피소에서 점심
사자바위 4시 50분 도착
5시 30분경 봉정암 도착
숙소 배정 받으니 기도 열심히 하라고 하신다.
헐~~
인터넷으로 이미 봤는데 정말 길이 120cm, 폭이 3~40cm
아하! 그래서 기도 열심히 하라구....
정말 밤새 기도한 것 같다.
도저히 잠을 잘 수 없다.
저녁 공양은 미역국
걍 담백하다.
식사 후 해 지기 전에 사리탑 올라 경치를 즐긴다.
바로 코앞에 공룡능성이 펼쳐져 있다.
위로는 소청과 중청, 끝청까지...
7시경 잠자리로 들어 갔는데 이게 쉽게 잠이 오는 구조가 아니다.
이리저리 뒤척이다 12시에 일어나 밖에 나와 방황하다 추워서 다시 들어가서 짐을 싸서 3시에 길을 나선다.
4시경 소청대피소에서 아침을 먹는다.
배가 고파 힘이 나지 않아 이른 아침을...
그리고 5시 경 대청을 향하여 힘차게(?)...
그러나 맑았던 날씨가 소청을 올라서면서 갑자기 돌변하여 바람과 안개가 요동을 친다.
약간 두려움이 느낄 정도...기온도 많이 내려 간듯..
중청대피소까지는 좀 어렵게 갔다.
중청대피소 5시 30분 도착.
일출은 6시 30분이라 30여분 중청대피소에서 추위를 피해 기다린다.
그리고 6시 경 대청봉 일출을 위해 출발
다행이 대청봉 정상은 생각보다 덜 춥다.
무슨 변덕인지..
일출 감상 후 7시경 오색으로 하산...
대략 5km인데 다리 피로 때문인지 멀고도 험하다.
3번이 오른 길인데 내려가는 길이 왜 이리 멀고 힘든지..
오전 10시 36분 오색 탐방안내소 도착
점심과 하산주...
온천욕
그리고 2시 50분 속초발 동서울행 버스로...
이렇게 35년만의 우리의 설악산 산행은 끝.
이렇게 다시 올 줄은 몰랐지만 이제 다시 또 올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친구들아 건강해서 매년 한 번 씩 오자...